정성이 담긴 기나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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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하는거 싫어해서 후기를 쓰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 자책하면서도 결국 길고 긴 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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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길다고 욕하시면 앙대요~ 쓰는 저도 힘들었어요...^^)
덜 바쁘시면 색칠한 글씨만....읽으셔도...^^(핸드폰으로 보시는분은 밑줄친 글씨만...)
참....뒤로 버튼 누르기 전에...제 담당 코치님은 능력자(?) 신동일코치님 이였다는것 꼭 기억해 주세요..^^
PT과정(운동의 길고긴 여정)
일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중에 스트롱짐 오픈 소식을
접하고 5월 첫날 방문했었는데 아직도 열혈 인테리어공사 중이였어요. 석매니저님의 친절한 상담에 다이어트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또 한번쯤
나에게 과감하게 투자해도 좋겠다 싶어 개인피티 등록했어요~ 첨엔 등록하고 첫 수업때까지 고민도 했는데 지금은 그때 왜 고민을 했었나 싶어요~
5월7일 오픈날 첫수업이 있었어요. 신동일 코치님
소개받았는데 상담해준 석매니저님이 아니여서 쪼~~~금 아주 쪼~~~금 실망했어요...ㅋㅋㅋ 그게 말이죠 상담할때 우리 석매니저님 첫인상이 너무
좋았는데 신동일코치님의 첫인상은 키만 크고 편한 느낌은 아니였거든요.(돌려얘기하는 중...ㅋㅋㅋ) 그러나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는거~
친해져 보니(근데 우리 친한거 맞나요?) 성실하고...책임감도 강하고..긍정적이고...자기일 좋아하고 즐길줄 알고...에너지 넘치고 아줌마급
수다도 장착한 애교많은 그런 쌤이예요.
여튼 그렇게 5월 7일 PT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끝까지 잘 해낼까 싶어 간단하게 세미피티 30분 20회 했는데요...헐~ 저질체력에
저질X3 몸뚱이 임을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코치님이 처음 하는 사람 치고는 잘한다고 계속 말해주셨지만, 아니라는거 알고 있었어요...ㅋㅋㅋㅋ
코치님이 열심히 어떤 운동인지 설명해줘도 이미 유체이탈해서 귀에 들어 오지 않고 힘들수록 숫자 세는것만 귀에 팍팍 박히고 코치님이'한개만 더!'
라고 하면...저 깊은 곳에서 욕이...ㅋㅋㅋㅋ 나 잘되라 그러는거니까 꾹 참았습니다.(난 잘 참았음..ㅋㅋㅋ 코치님이 아니였다고 우겨도 난
그정도면 잘 참은거예요~ ㅋㅋ)
매번 다른 방법으로
운동하니 지루하지 않고, 오랫만에 땀흘리고 혼이 쏙빠지니 운동 한가지만 생각하게되고 온갖 잡생각이 들지 않아 몸은 힘들지만 마음과 머릿속은 참
편안한 시간이였고, 하루하루 사막같았던 일상속에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였어요~(표현 참...엔틱하고 거창하다~ ㅋㅋ)
코치님이
목소리 갈라지면서 까지 힘차게 숫자세주고 , 숫자세다 까먹고, 숫자 역주행하고~ 갯수 늘리고, 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고...쉴때는
빨리 세고~ 이렇게 까지 해주는데 어찌 지루할수가 있겠어요...ㅋㅋ 그러고 보니 숫자세기에도 이렇게 많은 추억이 있었네요~ㅋㅋㅋ 코치님도 왠종일 숫자 세려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생각해보니 난 오전 수업이었는데...ㅋㅋㅋ 그래도 전 다 이해해요~ 난
쿨하니까요...ㅎㅎ
운동 시작후 2주 정도는 내 다리가 4개인줄 알았습니다....기어 다녔거든요..ㅋㅋㅋ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더 힘들긴 했어요.
그러나 눈에 띄게 하루하루 변하는 내 모습과 평생 붙어 있을것 같은 체지방이 줄어 드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정복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해져 점점더 독해지는 그런 느낌...ㅋㅋ(아놔~ㅋㅋ)
세미 피티 20회가 끝날무렵...그래요....이제 30분은 힘들지도 않아요...그리고
고민도 찾아 왔습니다. 세미20회로도 7~8킬로 감량됐기 때문에 그만 할까?? 혼자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우리코치님과 주변 여기저기 조언도
얻었습니다. 결론은
어설프게 끝낸 다이어트는 빠른 요요로 돌아올거라는 것과, 아직 많은게 어설퍼서 혼자 잘할 자신도 없었고, 지금까지 힘들게 했는데 다시 돌아가면
후회할것 같아 끝장을 보자는 심정으로 훌륭한(?) 우리 신동일 코치님과 다시 1시간 피티로 20회 더 하기로 했어요.
30분과 1시간의 차이는 급이 달라요~ 전신유산소를 하고 웨이트를 반반씩 한것 같은데...(하고도 뭘했는지..모르는..ㅋㅋㅋ) 또다시 다리가 4개가 되었지만 1주일만에 다시 다리가 2개가 되는 경험을 했어요. 그만큼 체력도 많이 좋아 졌단 거겠죠~ 그렇게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센터에 출근 도장을 찍었어요..센터는 출근하고 회사는 잠깐 다녀오는 걸로...5월7일부터 7월31일까지 아침저녁 통틀어서 보충수업때문에 5번 정도 빠졌던것 같네요...(내가 생각해도 난 참 독하네..ㅋㅋ) 그리고 32번 정도 피티가 끝났을때 12킬로 감량이 되었고, 근육도 2킬로 늘어났어요.(방심하면 늘어나는 이 근육이 무서워요~ㅋㅋㅋ) 그리고 우리 코치님 말처럼 미인(?)이 되었어요...ㅋㅋㅋㅋㅋ(예뻐졌다...그런 단어도 있는데 단어선택...참.....--;;)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탓에 목표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몸생각해서 다이어트를 끝내고 남은 기간 웨이트를 하면서 일반식이 들어간 식단으로 바뀌었어요. 남은 8회동안 일반식 적응기간이 좀 부족할것 같아. 1시간 10회 더 연장했어요. 그리고, 숨만 안찰 뿐이지 다이어트 운동보다 웨이트가 더 힘들더라고요..멍~~ 하니 앉아 있게 되는...ㅋㅋ 코치님은 웨이트의 중량을 올려야 한다며 내가 멍때리고 있으면...주섬주섬 자꾸 기구에 추를 달고...들라고 하면 들고 밀라고 하면 밀고...하다보니..꽤 무거운 중량도 성공하고, 나름 뿌듯했어요..운동은 성취감이 있어야 재밌는거죠~숨겨졌던 승부욕도 알게되고...^^
내가 괴물이 되어가는가 하는 생각이 들때 그때 백수가 되었고 추석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놀러 댕기면서 수업 대량 결석 사태가 생겼어요. 3주 가까이 개인 운동도 못하고 노는 바람에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개인 PT가 좋은게 믿는 구석(능력쩌는 우리 신동일 코치님)이 있으니까 위안은 되더라고요...그래도 약간의 의심은 거둬지지 않으니...ㅋㅋㅋㅋ
현재 3주정도 실컷 놀고 와서 다시 PT이어가고 있는데 걱정은 왜 했나 싶게 몸 상태가 거의 변화가 없고, 또 아침저녁 쉬지 않고 몇달을 운동하다가 푹~~쉬었더니 오히려 운동할때 힘이 더 붙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오늘 3주만에 뛰는 런닝머신이라 16킬로는 못뛸쭐 알았는데 더 잘 뛰었네요...(이거 뭐지?)
진작에 남양에 이런 센터가 생겼더라면....나의 고민도 일찍 해결 됐었을텐데...^^
왜 이제야
생겨서...ㅋㅋㅋㅋ 이제라도 생겼으니 다행인건가???
이제 3개월정도 개인운동하다가 내년 1월에 다이어트 쐐기박기 개인PT 다시 시작하려고 계획세웠어요..지금까지 한게 억울해서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거든요..
식단
처음 식단을 받았을때는 정말 막막했어요. 먹는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조금씩
하루 간식까지 5끼 챙겨 먹는게 엄두가 나질 않았어요. 하루 아침 저녁 두끼 먹을 시간밖에 없어 그렇게 십여년을 살았는데...어찌할까 고민을
많이했어요... 고민하다가 일단 주변에 다이어트 사실과 식단까지 널~~~~~리 자랑질~ㅋㅋㅋ 했어요. 이게
효과가 좋더라고요. 나중엔 주변에서 알아서
챙겨주고, 친구들도 만날때 도시락을 싸와서 서로서로 나눠먹고, 소풍기분 내고 그랬습니다. (역시 다이어트는 소문내기부터가
시작인가봐요...^^)
첫 식단은
아침에 현미밥에 닭가슴살 한덩어리...
점심은 사진에 보이는대로.
간식은 삶은 달걀과 바나나와 고구마와 아몬드...(아~ 기억이 안난다...ㅋㅋㅋ)
저녁은 사진과 비슷하게...ㅋㅋㅋㅋ(맞나?)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단이니까. 난 질질 끄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 빨리 끝내려는 마음에
더 독하게 지킨것 같은데 이게 나중에는 좋은것만은 아니란걸 알게 되었어요. 식단외에는 절대 아무것도 먹지 않으니까. 주변에서 슬슬 독한X이라며
경계하는 이가 나타났어요......ㅋㅋㅋㅋ(나 생각보다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예요...착하고...순하고...ㅋ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절~~대로 배고프지 않아요...전 다 먹기가 힘들어서 코치님한테 양을 줄여달라 요구했지만 정색하고 안된다해서 그냥 어찌어찌 조금씩 나눠 먹었어요...(코치님 정색하면 그냥 말 들어야 되요...더이상 협상은 없다는거예요...코치님~ 그렇다고 아무때나 정색하면...알죠??? 내 성질머리...ㅋㅋㅋㅋ)
3주 정도 식단 유지하다가 식단이 바뀌었어요..이유는 모르겠고..(정체기 왔나???) 탄수화물을 더 빼버린다는...식단...
아침은 고구마1개 닭가슴살 100g 달걀2개
점심, 간식은 사진과 같고
저녁은 닭가슴살 100g 야채샐러드
식단에 탄수화물이 빠지니 체지방도 쪽쪽 빠져요....^^
5월7일부터 7월 말까지 긴~ 정체기 없이 평균 체지방이 1~2킬로씩 꾸준히 빠졌어요..^^
이 식단은 5월 마지막주부터 7월 마지막주까지 계속 되었어요..
주변에서.. 밥이랑 염분 안먹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는데...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안 괜찮아야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괜찮은 내가 비정상인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먹는거 힘들지 않았어요...정말...ㅋㅋㅋ (나 체질인가...ㅋㅋㅋ)
아무생각도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쯤 되면 나도 내가 이상한것 같고...)
5킬로 빠지면 자유식 한번 먹게 해 준다는 쌤 말에 좋아라 했지만 막상
빠졌을때 얘기 했더니 표정 별루더만.....ㅋㅋㅋ (자꾸 표정으로 말하지 말고 표정 관리좀
잘해봐요...) 내가 기껏 우겨서 먹은
음식이 지금생각해 보면 더 웃겨요...그린티 프라푸치노....ㅋㅋㅋㅋ 미각을 잃은 것인지...내가 그 기회마져도 불안했던건지....ㅋㅋ
세번째 식단은 다이어트 끝내고 단백질 늘리면서 일반식이 섞인 식단 이예요. 지금도 진행중인 식단
아침 현미밥에 반찬 조금씩, 닭가슴살 150g
간식 달걀2개, 고구마1개
점심 현미밥에 멸치나 해조류, 야채, 닭가슴살
간식 달걀2개, 영양갱1개, 아몬드10개, 고구마1개
저녁 현미밥, 닭가슴살, 야채
틈틈히 과일~( 최근거라 다 기억남..ㅋㅋㅋ)
여전히 많이 먹는것 같아 불안하지만, 완전 믿음직한 코치님이 짜준거니까....열심히 먹고있어요. 아마도 웨이트강도가 세지니까...이렇게 짜준것 같은데...(맞나?) 처음보다 조금은 식단챙기기가 불량해졌지만....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한다는거...알아주세요..
식단 받고서 많이 많이 고민했는데....저는 주중에는 운동하고 집에 오면 10시가 넘기때문에 식단을 만들시간이 없어서 고구마하고 닭가슴살은 주말에 일주일치 삶아서 7등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전날 냉장실 해동시켜서 먹었어요...맛도 거의 변화가 없고...맛있었어요...^^ 물론 바로바로 한게 맛있지만 쉽지 않으니까 차선책으로는 좋은것 같아요. 달걀은 3일치만 삶아서 보관했어요...더이상은 상태가 이상해 지더라고요..^^
반성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라는 위기가 한번 있었어요. 내가 가장 운동하면서 힘든 시간이였던것
같아요...일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허리가 너무 아픈데 나을 생각을 안하고, 아픈거 참으며 매일 허리스트레칭하며 하루하루 이 악물고
견디는데 정체기가 오고...코치님은 다이어트 말기 증상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게 다가 아니였던것 같아요...(알수없는 복잡한 심경..) 그래서
본의 아니게 코치님한테 화를..(미안...ㅋㅋ이라고 하기엔 코치님도 뭐.....ㅋㅋ) 코치님이 마음 다잡아 주려고 노력한거 알아요...지금
생각해도 그땐 너무 힘들고 서럽고 그랬던것 같아요...^^
우울한 마음 한아름 안고 혼자 운동하는데 다른 코치님들이 무슨 암표장사 접선하듯 돌아가며 다가와
슬쩍슬쩍 위로와 격려해 주어서 금방 다시 돌아 갈수 있었어요...쌤들 고마워요~^^ 그 상황이 슬프면서 웃겼어요.. 단체로 귀여우심...ㅋㅋㅋ
다이어트 끝내고 웨이트 들어가면서 완전 풀어졌어요..그러면서 닭가슴살을 먹는게 힘들어지고, 먹는 양을
조금 줄였는데도 근육량이 계속 늘어서 괜찮다 싶었어요.. 근데 10일쯤 지나니 근육이 다시 빠져서 코치님이 처음에 먹지 말라던 보충제를
추가하자고 했어요...딸기맛 보충제..생각만해도 우웩~ 그때까지도 상황파악 못했는데 훈제 닭가슴살을 먹어 볼까 싶어 정량으로 포장 되어 있는
닭가슴살을 본순간 머릿속은 복잡해 졌어요.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덜 먹었더라고요...고민 고민하다 양심선언 했어요. 코치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 뒤로 정말 열심히 먹었는데 가끔 코치님이 의심하는것 같은 이 기분은...ㅋㅋ 내 잘못이니까 일단 참을께요..ㅋㅋ
후기 올리면서도 지금도 닭가슴살 열심히 먹고있는데...그러고 보니 달걀 안먹겠다고 단백질쉐이크 얘기 괜히 꺼냈다가 식단이 늘어났네요...ㅋㅋㅋ 우씨~ 혹떼려다 붙였네......에휴~
다이어트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 긍정적인 생각과 인바디 숫자에 집착하지않고, 눈에 보이는 나의 변화된 모습을 믿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전 그게 잘 안되서 나 자신을 더 괴롭힌것 같고...더 힘들었거든요. 대부분 그러실것 같고요...^^
요즘엔 처음보다 많이 쿨해진것 같아요...차근차근 좋은얘기 많이 해주신 우리 운영부장님께도..무한 감사 드려요~^^